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가 되다
닫힌 마음의 문을 열고 세상과 소통하는 창구가 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02.11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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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온미술심리상담센터 서사라 소장
시온미술심리상담센터 서사라 소장

체계적인 프로그램으로 개인·집단 미술심리치료에 앞장서
미술치료는 심리치료의 한 분야로서 미술과 심리학의 통합 학문이다. 미국이나 유럽에서 먼저 시작된 미술치료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도입된 것은 1990년대. 1992년 한국미술치료학회의 설립 이래 한국미술치료는 세계적으로 주목할 만한 성장세를 이루었다. 미술치료의 강점은 언어로써 다 표현하기 힘든 내면의 감정, 느낌, 생각들을 미술작업을 통해 나타나게 할 수 있으며, 창조적인 작업 속에서 자신이 가진 문제를 드러내며 원인을 찾고 또한 자기를 탐색하고 성장시키는 경험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부산광역시 북구 화명동에 위치한 시온미술심리상담센터(이하 시온)는 미술치료전문기관으로 심리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아동, 청소년, 성인을 위한 개인에 맞는 맞춤형 미술심리상담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시온을 운영하고 있는 서사라 소장은 서양화를 전공한 후 미술치료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는 개인상담 이외에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공공기관, 행정기관, 지역사회복지관, 지역아동센터 등의 다양한 곳에서 개인·집단심리치료를 진행하면서 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과 성인들의 문제를 느끼고 공감하며 해결에 힘쓰고 있다. 시온 서사라 소장은 “유아동의 경우 자신의 문제를 말로 설명하기 부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그림이나 만들기 작업을 통해 자신들이 겪었던 외상적인 사건이나 심리적인 문제들을 투사시키고 풀어낼 수 있습니다.” 라고 말했으며, “현장에서 주로 쓰이는 그림투사검사로는 집-나무-사람 그림검사(HTP), 동적가족화(KFD), 동적학교생활화(KSD) 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라고 말했다. 여기서 그림검사의 경우 치료사의 주관적 해석 요소가 있을 수 있으므로 반드시 아동과의 충분한 대화와 질문을 통해 진단의 정확도를 높일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림검사 외에도 내담자(상담을 받는 대상)의 문제에 맞는 객관적 표준화가 이루어진 검사들도 반드시 병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내담자가 가진 문제를 파악한 뒤 상담 목표를 설정하고 이에 맞는 미술작업프로그램을 구조화하기도 하며 상황과 흐름에 맞게 반구조화 또는 비구조화 상담으로 내담자가 자유롭게 작업을 정하고 진행할 수 있게 준비하고 있다. 서 소장은 “요즘은 심각하게 다루어야 할 문제가 있는 유아동이 아니더라도 자녀의 심리상태 및 발달수준과 정서안정을 알아보기 위한 상담문의도 많습니다. 상담에 대한 인식의 개방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 아이들은 미술작업을 통해 창조적인 힘과 에너지를 얻고 부모님들은 부모코칭을 통해 양육의 질을 높이는 상담을 진행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할 터”
서 소장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미술치료학을 전공한 미술치료사이다.  미술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와 숙련성으로 내담자의 미술작품에 대한 해석과 분석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작업과정에서의 제3의손(크래머 인용)의 도움으로 자기통합과 성장을 이끌고 있다. 서 소장은 “저희 센터는 예약한 시간에는 이용자만이 기관을 방문함으로 타인의 시선과 관심에 대한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내담자들이 편안하고 아늑한 분위기에서 프라이빗한 상담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편안하게 상담센터를 찾아줄 것을 피력했다. 또한 퇴근 후 상담을 받기 원하는 직장인들이나 낮에는 시간을 낼 수 없는 성인들을 위하여 센터를 밤 9시까지 운영하고 있다. 
삶의 어려운 문제에 부딪혔을 때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고 혼자라고 생각될 때 손을 내밀어 도울 수 있는 편안한 친구 같은 상담사와 센터가 되고 싶다고 하는 시온미술심리상담센터 서사라 소장은 “전문적인 미술치료를 제공하여 예술이 가진 창조적인 변화의 힘으로 문제를 해결하여 개인의 건강한 마음과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센터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서사라 소장의 희망의 포부가 어두워져 가는 세상을 밝혀줄 등불과 같은 역할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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