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와는 다른 성공의 모델, 상생하는 프랜차이즈의 패러다임을 열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성공의 모델, 상생하는 프랜차이즈의 패러다임을 열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20.01.10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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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프랜차이즈 김성윤 대표
㈜SY프랜차이즈 김성윤 대표

다른 업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은 외식업은 예비창업자들이 가장 많이 고려하는 사업형태다. 실제로도 해마다 외식업에 도전하는 창업자가 늘어나면서 우리나라 외식 시장은 날로 그 규모가 커지고 있으나, 한편으론 치열한 시장경쟁 속에 성공과 실패의 차이가 더욱 극명하게 나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은 대다수의 창업자들이 충분한 준비 없이 섣불리 창업을 결정하고 있다는 점, 그리고 경험과 정보의 부족에서 오는 매장 운영의 미숙함이 불필요한 손실을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외식창업에 대한 모든 것, 초대형 종합주방 할인매장 ‘하이키친’ 오픈
지난 2019년 11월 말, 경기도 광주에서는 우리나라 외식창업 역사에 의미 있는 첫 장으로 기록될 장면이 펼쳐졌다. 외식업 창업과 운영에 필요한 모든 자재와 설비, 용품 등의 토탈 서비스가 한 자리에 모여 있는 곳, 초대형 종합주방 할인매장인 ‘하이키친’이 오픈된 것이다.
외식창업전문기업 ㈜SY프랜차이즈에서 선보인 ‘하이키친’은 지하 1층부터 3층까지 총 4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곳에는 소스 및 식자재부터 크고 작은 주방용기, 냉장고, 인덕션 등의 설비, 각종 접시류 및 주방도구 등이 총망라되어 있으며, 로봇 바리스타와 같은 푸드테크 관련 기기를 체험 및 소개하는 공간, 중고 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리사이클 아울렛, 외식 창업 컨설팅을 위한 교육장도 마련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푸드테크’와 ‘리싸이클 아울렛’은 상당히 심혈을 기울인 부분들이다. 이에 대해 ㈜SY프랜차이즈의 김성윤 대표는 “외식업 시장은 소비자들의 니즈와 트렌드에 따라 지금 이 순간에도 빠른 속도로 변해가고 있으며, 이에 발맞춰 창업의 형태도 달라져야만 합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과 결합된 ‘푸드테크’는 앞으로 외식업이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하는 동시에, 참신한 사업아이템을 발굴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이키친’은 이러한 미래 기술들을 다양하게 체험하는 공간이자 판매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하이키친은 폐업자와 창업자 사이에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는 중개사로서의 역할에도 집중할 계획입니다. 리싸이클 상품의 고가 매입으로 폐업자의 고충을 함께하고, 신규 창업자에게는 합리적이고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최상의 상품을 공급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사실 김성윤 대표는 손대는 브랜드마다 잇따라 성공시키며 프랜차이즈 창업시장의 마이다스의 손으로 불려왔다. 2007년 ㈜SY프랜차이즈 법인 설립 이래, 퓨전요리 선술집 <꼬지사께>, 맛있는 요리맥주전문점 <엘리팝>, 우리동네 추억의 왕대포 <청춘연가1992>, 뼈대 있는 벌꿀숙성 고깃집 <나성갈비> 등 다양한 외식프랜차이즈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런칭해왔으며, 현재 전국 300여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런 그가 ‘하이키친’을 오픈하며 창업자들의 파트너가 되겠다고 앞장서게 된 데에는 지속되는 경기침체, 과열된 시장경쟁,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외식업계의 상황이 날로 어려워지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기 때문이었다. 
김 대표는 “최근 같은 불경기와 창업환경에서는 철저한 마케팅믹스 전략이 필요합니다. 매장 혹은 기업의 제품에 문제가 없는지 먼저 파악하고, 원가와 업계 이익을 고려해 가격이 제대로 책정되었는지, 매장의 상권과 입지는 타당한지, 유통과정에서 낭비되는 부분은 없는지와 판촉전략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개선할 부분을 찾아 실행해야 합니다”라면서, “프랜차이즈 본사의 역량에 따라 달라지는 영업 전략의 질적 차이를 넘어, 더 많은 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끝에 도출해낸 결과물이 바로 ‘하이키친’입니다”라고 밝혔다.

“위기를 극복하는 힘은 머물지 않고 나아가는 것, 더 높은 도약을 준비할 터”
지난 12월, 김성윤 대표는 연세대학교 FCEO(프랜차이즈 최고경영자과정) 총동문회 제9대 회장으로 추대되었다. FCEO과정을 수료하면서 배울 수 있었던 회사경영에 대한 살아있는 지식들, 수료 후 총동문회 활동을 이어가는 동안 겪은 경기침체와 프랜차이즈 산업의 위축이라는 어려움을 동문들과 하나 되어 극복할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들을 토대로 연세대 FCEO 총동문회가 더욱 튼튼하고 건전한 비즈니스 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 그의 각오다. 아울러 그는 ㈜SY프랜차이즈의 기업 미션인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 기업’을 경영이념으로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자발적인 ‘사우회’ 봉사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기도 하다. 정기적으로 SY임직원들과 직접 봉사활동을 펼치고, 이를 통해 ‘우리 주변의 이웃들이 행복해야 우리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함께 느낌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올바른 프랜차이즈 기업 문화 구축에 앞장서겠다는 것이다.
김 대표는 “최저임금 상승과 장기화된 불황이 자영업자들 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업계에도 큰 타격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것을 저희 또한 체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환경 변화에 대책 없이 머물러 버티기만 한다면, 머지않아 더욱 큰 리스크를 안게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저희 SY프랜차이즈는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무인서비스, 배달서비스, 가정간편식 개발, 해외수출 및 브랜드 진출 등 사업범위를 점차 늘려나갈 계획에 있으며, 오랜 기간 축적해 온 노하우와 체계적인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기반으로 프랜차이즈 컨설팅 분야까지 창업에 대한 모든 것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노력할 계획입니다”라고 밝혔다. 
그간 쌓아온 외식프랜차이즈 분야의 경영노하우와 지속적인 외식시장 환경분석을 통해 수립한 성공전략,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켜주는 끊임없는 노력과 혁신은 이들이 지금껏 성장해 온 주된 원동력이자, 앞으로의 더 높은 도약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가 되고 있다. 나만의 성공이 아닌 모두와 함께하는 성공, 상생의 경영을 추구하는 이들의 행보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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