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에게 평등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을 꿈꾸다
모두에게 평등한 교육의 기회가 주어지는 세상을 꿈꾸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20.01.10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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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북구어린이집 유연숙 세실리아 원장
대구 북구어린이집 유연숙 세실리아 원장

맞춤형 교육을 통해 장애영유아의 건강한 성장을 도모
대한민국 현행법에서는 장애와 비장애를 떠나 모든 아이들에게 평등한 교육의 기회를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실제 조사에 따르면 이러한 의무교육의 혜택을 받고 있는 장애 유아는 전체의 13.5% 남짓에 불과하다고 한다. 많은 아이들이 단지 장애가 있다는 이유만으로 기본적인 학습권조차 보장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광역시 북구어린이집은 발달지연 및 발달장애를 가진 취학 전 아동에게 양질의 교육과 치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2차적 장애를 예방하고, 아동이 지닌 장애를 최소화하며, 아이들이 잠재 능력을 발굴, 개발함으로써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건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북구어린이집의 유연숙 세시리아 원장은 “저희는 장애아동이 원활하고 자신감 넘치는 의사소통과 기본생활습관의 형성을 통해 사회에 건강하게 적응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전인적인 성장과 발달을 일궈냄으로써 자신의 꿈과 미래를 개척해나가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저희들의 목표입니다”라고 밝혔다.
북구어린이집에서는 0~2세의 표준보육과정과 3~5세의 누리과정을 적용하고 있으며,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에 따른 개별화 교육(IEP), 몬테소리 교구를 활용한 작업 활동 등의 교육을 통해 영유아의 신체, 사회, 언어, 인지, 정서 등의 전인발달을 추구하고 있다. 또한, 감각놀이치료, 미술심리치료, 언어인지치료, 언어행동치료, 모래놀이치료, 심리안정, 감각통합활동 등 성장에 어려움을 겪는 아동들을 위해 전문적인 치료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심리검사 및 언어검사를 토대로 아동의 현 상황을 면밀히 분석, 적절한 프로그램을 제공코자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뇌에 들어온 다양한 감각정보를 목적에 따라 정리하고 질서 있게 구성하도록 이끌어 아이들이 상황에 맞춰 동작, 행동, 태도 등을 조절하는 통합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돕고 있으며, 타인에 대한 존중과 협력을 배울 수 있는 지역연계활동, 음식을 통해 새로운 경험을 하는 요리활동, 창의성 발달을 위한 체육·음악·미술 등의 예체능 활동도 시행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더 나은 교육, 행복한 교육공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북구어린이집에서는 다양한 특색사업도 펼치고 있다. 먼저 대구 북구청에서 운영하는 ‘유아숲체험원’과 연계하여 전문 숲 해설가와 함께 매월 1회 운암지공원 숲체험을 실시한다. 계절에 따른 생태계 변화를 이해하고, 자연 속에서 뛰어 노는 과정을 통해 또래들과 어울려 상호증진을 도모하고, 풍부한 자연물을 체험하며 감각 발달과 상상력을 높이는 것이다. 또한, 주2회 소그룹으로 실시하는 ‘감각통합교육’은 각각 촉각, 전정감각, 고유수용감각 등을 타깃으로 다양한 놀이 활동을 영위함으로써 장애영유아들이 동작, 행동, 태도 등을 조절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밖에도 모든 영유아를 대상으로 가정방문을 진행, 가정의 물리적 환경과 양육방식, 놀이방법, 가족 간의 유대관계 등을 살펴보고, 더 나은 교육을 위한 개선점을 논의하는 시간도 가져가고 있다.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북구어린이집에서는 다문화 가정 상담을 통해 다문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과 편모 가정의 경제적 어려움을 돕기 위한 후원금 지원 등을 시행하고 있으며, 카톨릭사회복지회 산하 어린이집에 추천된 아동을 대상으로 선발하는 ‘인애장학생’ 제도를 통해 지난해 3개 가정에 월 7만 원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기도 하다. 이러한 활동과 공로를 인정받아 유 세실리아 원장은 2019년 12월, 보육공로부분 장관 표창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 세실리아 원장은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데 있어 교사와 부모의 역할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저희는 부모님들과의 꾸준한 소통과 협력을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자신의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돕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더 많은 아이들에게 행복한 교육환경을 제공하는 데에 앞장서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아이들에게 미래에 대한 희망을, 세상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눈을 키워주고자 하는 이들의 진심어린 마음이 앞으로도 계속되길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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