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문화의 결합, 경주,포항 이슬람 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박차 가할 터”
“역사와 문화의 결합, 경주,포항 이슬람 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에 박차 가할 터”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12.12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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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인컴㈜ 김오규 대표
삼성화재인컴㈜ 김오규 대표

현 정부가 ‘사회적 가치’를 주요 국정 아젠다로 내건 후, 기업 활동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눈높이 또한 높아졌다. 단순히 이익을 창출하는 데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상생과 협력을 토대로 공공의 이익에 기여하는 태도와 능력도 기업을 평가하는 주요한 기준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경북 지역을 거점으로 활동하고 있는 삼성화재인컴㈜은 바로 이러한 사회공헌과 나눔의 가치를 깊이 이해하고, 지역사회에 전파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 나눔의 실천을 전파하다
기업의 사회공헌 활동을 바라보는 시민들의 시각은 크게 둘로 나뉜다. 단순히 기업 이미지를 좋게 만들기 위한 이벤트성인지, 아니면 기업의 철학과 이념을 공유하는 진정한 의미에서의 나눔인지를 분별하여 판단하는 것이다. 그러한 점에서 포항시 북구 죽도동에 위치한 ‘삼성화재인컴㈜’은 오랫동안 시민들의 성원과 사랑을 받아왔다고 말할 수 있다. 이들은 우리 가까운 곳, 평상시의 일상 속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작은 나눔을 실천하고 전파하는 것부터, 모두의 정성이 한 데 모여 큰 힘을 발휘하는 지역사회 규모의 커다란 나눔 활동에 참여하는 것까지 크고 작음을 가리지 않고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왔기 때문이다.
지난 2012년 삼성화재 전속법인 대리점으로 출발한 ‘삼성화재인컴㈜’은 현재에는 165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을 정도로 탄탄한 내실을 자랑한다. 포항 본사를 비롯해 안강, 경주, 영천, 경산지점까지 그 영역을 넓혀가고 있으며, 지난 2014년부터는 흥국생명, 라이나생명, 삼성카드,부모사랑상조와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복합경영을 펼쳐오고 있기도 하다. 겉보기에는 여느 보험 전문 대리점과 다를 바 없어 보임에도 지역민들이 이들을 꾸준히 찾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앞서 말한 것처럼 나눔을 실천하고 전파하는 기업문화가 뿌리 깊게 자리 잡혀 있기 때문이며, 그 주축은 바로 삼성화재인컴㈜을 설립하고, 이끌고 있는 김오규 대표다. 김오규 대표는 서울과 대구, 포항에서 삼성화재 단장을 역임했으며, 당시 500명에서 700여 명에 달하는 직원들을 관리할 정도로 탁월한 지도력을 뽐낸 바 있다. 그가 각지를 누비며 맺은 수많은 인연들, 자신이 어려움을 겪거나 도움을 필요로 할 때마다 어김없이 손을 내밀어준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있었기에 지금껏 성장해올 수 있었다 생각한 김 대표는 이러한 고마움에 보답하고자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활동에 항상 적극적으로 나서왔으며, 이것이 삼성화재인컴㈜만의 착한 기부시스템으로도 이어졌다. 김오규대표는 “산업이 발전할수록 사람들은 다양하고 복잡한 위험에 노출되기 쉽습니다. 큰 재해와 작은 재해, 그리고 사소한 사고의 발생 비율이 ‘1 : 29 : 300’이라는 하인리히 법칙처럼 대형사고는 항상 일정한 전조현상을 동반합니다. 이에 저희는 더 큰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는 지역사회 모두가 동참하는 안전도시 캠페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포항시와의 협의를 통해 초보 및 여성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운전, 교통사고 처리요령 등에 대한 교양강좌를 개설하고, 포항시, 기업체 등 관련업체 협업을 통해 시 전체를 아우르는 캠페인으로 성장시키는 밀알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밝혔다.

음식과 종교 활동의 만족도 높여줄 관광단지 플랜, 지역경제 활로 모색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사람들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현안 문제와 그 해결책은 무엇인지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행동하는 김오규 대표의 열정은 최근 관광객 감소와 경기 침체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주로 향하고 있다. 그가 구상하고, 시에 제안했으며, 현재 추진하고 있는 계획은 경주 보문단지를 이슬람 신자들이 즐겨 찾는 ‘이슬람 문화관광단지’로 조성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관광의 즐거움 중 하나는 현지에서만 즐길 수 있는 음식이나 문화, 볼거리 등을 경험하는 것이지만, 먹는 음식부터 시작해서 행동 상의 규율, 매일 정해진 예배시간 등 여러 가지 제약을 가진 이슬람 신자들의 경우 해외여행에 많은 어려움과 불편함을 겪을 수밖에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이자 관광명소로 손꼽히는 ‘경주’에 이들을 위한 관광시설이 조성된다면, 그간의 침체된 관광산업을 다시금 크게 활성화시킬 수 있는 파급력을 발휘하리라 전망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몇 년간 세계 관광업계는 ‘중국인 관광객(유커)’ 시대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무슬림 관광객’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전 세계 인구의 약 23%를 차지하는 무슬림 관광객은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에만 순수 관광 목적으로 세계 각지에서 약 1,510억 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는 전 세계 관광시장의 11.2%에 해당하는 규모이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찾는 무슬림 관광객은 2001년 20만 2천 명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2016년 98만 명을 돌파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예상된다. 하지만, 실제 한국에 방문한 무슬림 관광객들의 만족도는 그리 높지 않은 수준으로, 특히 음식과 종교 활동을 위한 시설을 찾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최근에는 제주 관광공사에서 신흥 잠재시장으로 떠오른 무슬림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프로젝트에 돌입했다는 소식이 들려오기도 했다. 이미 수년 전부터 무슬림 친화 관광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에 대한 홍보활동을 펼쳐온 제주가 이번엔 인도네시아 TV 프로그램 제작팀을 초청해 홍보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있다고 밝힌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 제작은 제주도내 30여개의 무슬림 친화식당, 12개의 상설 기도실을 소개하는 동시에 기존에 있던 관광 상품을 접목해 홍보하는 것으로 향후 무슬림 관광객 유치 마케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자 하는 제주 관광공사의 의향이 잘 느껴지는 부분이다. 
이러한 점에서 김오규 대표의 경주 보문단지 ‘무슬림 관광문화지구 구축계획’은 이미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된다. 경주가 이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로 지정될 만큼 독보적이고 풍부한 역사·문화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음과 더불어, 과거 통일신라시대에 이슬람 문명과 교류를 해왔다는 역사적 사실과도 맞닿아 있기 때문이다. 아랍 문명권에서 편찬된 지리서에는 과거 통일신라에 무슬림들의 집단 거주지가 있었다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으며, ‘서동요’, ‘처용가’ 등에 등장한 인물이 이슬람인이라는 해석, 신라시대 왕릉에 이슬람 상인이 방문한 모습이 그려져 있는 점 등이 그러하다. 이에 대해 김오규 대표는 “과거 한반도에 무슬림이 대거 거주했고, 오랜 시간 상당한 교류가 이어져왔다는 역사적 사실은 그들로 하여금 한국이 그리 멀게 느껴지지 않는 친숙한 나라라는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경주가 그러한 문명의 중심지이자 수도였다는 점은 무슬림 관광객들에게 훌륭한 관광 콘텐츠로 작용할 여지가 충분합니다”라고 역설했다. 
관건은 이러한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하고, 잘 살려내는가이다. 이에 김 대표는 보문단지 내에 소재한 기존 시설들을 활용해 무슬림 식당과 기도실 등으로 재편하는 구상을 시측에 제안했으며, 보문단지 내에 관광효과 극대화를 위한 짚라인,모노레일 사업을 추진하고자 협의중이며. 아울러 사업 구체화를 위한 다음 단계 돌입에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수익창출시 지역사회 불우학생 장학금 및 독거노인등을 위한 기부를 적극적으로 지원코자 한다. 김오규 대표가 기획하고 있는 무슬림 관광객 유치플랜의 성공이 경주,포항의 지역경제, 나아가 국내 관광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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