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접하는 ‘따뜻한’ 힐링, 안병연구들명가
언제 어디서나 손쉽게 접하는 ‘따뜻한’ 힐링, 안병연구들명가
  • 월간 인터뷰(INTERVIEW)
  • 승인 2019.12.11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안병연구들명가 안병연 대표
㈜안병연구들명가 안병연 대표

특허 받은 이동식 황토구들방, 30년 이상의 장인정신 고스란히 담겨
전 세계 각지에서 살아가는 수많은 민족들은 저마다의 자연환경에 맞춰 오랜 세월 형성시킨 독특한 생활양식과 문화를 갖고 있다. 이 중 서양인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던 우리 민족의 주거양식이 바로 ‘구들 난방기술’이다. 흔히 ‘온돌’이라고도 부르는 이 방식은 아궁이에 열을 가하면 방바닥 아래의 공간을 따라 열이 이동하면서 바닥에 열에너지가 저장되고, 이 축열된 에너지가 오랜 시간 실내를 따뜻하게 유지시키는, 이른바 복사와 전도, 대류라는 현대적 과학개념이 두루 적용된 우리 민족만의 독창적인 난방법이다. 한국인들에게는 너무도 익숙한 탓에 그 중요성을 간과했던 우리의 구들은 오히려 최근 독일, 프랑스 등 유럽을 중심으로 산업화가 이뤄지고 있는 유망한 기술이기도 하다. 이에 오랜 기간 전통 구들을 제작하고 연구해 온 안병연 대표는 지난 2016년 ‘안병연구들명가’를 설립, 보다 빠르고 손쉽게 설치할 수 있는 이동식 구들을 개발해내며 우리 온돌문화의 현대화와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안병연 대표는 지난 30여 년간 우리의 전통문화이자 난방 시스템인 구들을 만들어온 장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현대화 된 주거양식 속에 우리의 전통 구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점을 안타깝게 여긴 안 대표는 2012년 ‘구들하나로 연구소’를 설립, 연구를 거듭한 끝에 보다 현대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이동식 황토구들방’을 개발해 특허를 획득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이 기술을 바탕으로 ‘안병연구들명가’를 설립한 뒤에는 공장 설비를 신설, 대량 생산체계를 구축하며 국내 확산 및 해외 진출에 힘쓰고 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온돌문화는 국가무형문화재 135호로 등록되기도 한 자랑스러운 우리 전통문화입니다. 이에 많은 사람들이 온돌난방과 황토가 주는 이로움에 대해 익히 알고 있지만, 이를 직접적으로 일상 속에서 누리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많은 탓에 가까이하기엔 어려웠던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를 오랜 시간 고민한 끝에 어디에나 쉽게 설치할 수 있는 ‘편의성’과 다양한 형태의 주택에 모두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갖춘 이동식 구들을 개발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안 대표가 개발한 이동식 구들은 본사 공장에서 판넬 형태의 구들 구조물을 일괄적으로 생산한 뒤 현지로 배송해 시공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이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때문에 품질 면에서 균등하게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고, 현지에서는 해당 지역의 특색이나 이용 목적, 고객 요구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시공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는 것이 강점이다. 또한, 마감 재료에 있어서도 황토석 타일이나 해초석 타일 등을 선택할 수 있어 고객의 기호에 따라 맞춤형 제작이 가능하다. 

“세계에서 인정받는 우리 전통 온돌문화의 확산에 앞장설 터”
2019년 ISO 인증을 획득하고, 조달청 등록물품으로 선정되기도 한 ‘이동식 황토구들방’은 온열요법과 원적외선이 가지는 면역력강화, 혈액순환, 피로회복의 효과 외에도 강력한 내구성과 효율성까지 갖추고 있다. 구들 관련 특허만 13번 등록한 이들의 기술력으로 방이 빠르고 고르게 따뜻해지고 장작 4~5조각(10kg)이면 하루저녁 온기가 유지되며, 어디든 하루 만에 원하는 곳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이러한 성능과 안전성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소, 한국세라믹기술원, 경남과학기술대학에 의뢰를 통해 검증되었으며, 이들은 경남과기대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안전성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장점으로 마을회관 어르신들을 위해 사용될 수 있도록 부산, 울산지역 복지시설에 추천되었으며, 고등학교와 같은 공공기관에 실제 납품되기도 했다.
지금까지 국내특허 뿐 아니라 일본과 중국 등 총 13개의 특허를 획득한 안병연구들명가는 전국의 소비자들이 이를 보다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하고자 지점을 확대해나가고 있으며, 현재 운영 중인 8개 지점에서 나아가 향후 50개 지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국내를 발판으로 한국의 온돌문화에 관심이 높은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계획, 일본과 중국시장 수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러시아와 같은 추운 지방에서 특히 큰 관심을 얻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안 대표는 “서구의 난방 문화가 단순히 열점 부근의 공기를 덥히는 정도에 불과하다면, 온돌은 달궈진 바닥에서 올라오는 간접적인 열기가 몸 속 깊숙이 침투한다는 점에서 한층 뛰어난 난방효과를 보여줍니다. 또한,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적당한 온도에서 황토, 숯, 게르마늄 맥반석에서 뿜어져 나오는 원적외선이 몸속 깊숙이 전달되도록 설계된 최고의 자연치유 공간입니다. 원적외선은 우리 몸의 독소 및 노폐물을 배출하고, 스트레스와 피로를 해소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혈액순환과 면역력 강화를 통해 생활 속에서 몸을 치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라며, “저희는 아직은 출발 단계에 불과하지만,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앞으로의 성장을 자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우리 민족 고유의 온돌문화와 구들의 우수성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리는 계기를 만들 수 있으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현대인들에게 필요한 생활 속 힐링을 전하고, 우리가 자랑스러워해야 할 선조들의 지혜를 알리는 데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안병연 대표. 이들의 도전과 열정이 침체된 경제상황 속에서 힘들어하는 국민들에게 따스한 에너지가 되어주길 바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