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 제2막,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모색하다
인생 제2막, 새로운 도전과 기회를 모색하다
  • 정시준 기자
  • 승인 2019.12.11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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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

50+세대의 풍부한 경험과 지식, 훌륭한 사회적 자원으로 재조명
의료기술의 발전과 생활수준의 향상을 통해 우리는 바야흐로 ‘100세 시대’를 맞이하게 되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50대 이후를 ‘인생의 황혼기’로 여기던 인식은 자연스럽게 도태되었고, ‘자신을 위한 삶을 맞이하는 시기’ 또는 ‘인생의 새로운 후반기’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새로운 도전과 새로운 길을 찾아가려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서울시 출연기관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만 50세에서 64세 장년층을 뜻하는 ‘50+세대’를 대상으로 사회적 욕구를 충족할 기회를 제공하고, 정서·문화적 소양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사업 4년차를 맞이하고 있는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고령사회를 맞아 서울시 장년층의 은퇴 전후 새로운 인생 준비 및 성공적인 노후생활을 위한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코자 설립됐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50+세대를 위한 맞춤형 교육 및 상담 콘텐츠를 개발,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에게 적합한 일자리 및 수요 모델을 발굴하고, 이와 관련된 직업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또한, 50+세대에 대한 정책을 기획, 연구하고 있으며, 50+세대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기 위한 활동에도 힘을 쏟고 있다. 특히, 기존의 실버세대를 위한 일자리들이 그들이 가지고 있던 전문성이나 경험과는 관련이 없는, 단순 노동력만을 제공하는 것에 한정됐던 것과는 달리, 경험을 살릴 수 있으면서도 일하는 보람을 가질 수 있는 직종, 또는 최근의 트렌드나 기술 발전에 발맞춰 색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직종 등 다양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실제로 이들의 사업 활동은 그간 상당한 성과를 거두며 호평 받고 있다. 이들의 활동이 단순한 기술교육이나 직업훈련에 그치지 않고,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내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50대 이상 장년층을 유튜브 스타로 키우는 ‘50+유튜버스쿨’ 프로젝트를 시작했으며, 장년층이 보유한 경험과 지식을 기업에 전수하는 ‘서울시50+인턴십’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8월, OECD에서 선정하는 ‘대한민국 혁신사례’ 10선 중 하나로 채택되기도 했으며, 이를 벤치마킹한 센터가 경기와 대전, 부산, 경남, 강원 등의 지역에서도 추진될 전망이다.

“행복한 인생 후반기를 위한 새로운 길 찾기를 함께 하겠습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김영대 대표는 “100세 시대를 맞이한 지금, 평균 은퇴연령인 50세는 인생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남은 생애 동안 무엇을 하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는 대한민국을 포함한 전 인류의 공통된 고민이기도 합니다”라며, “저희는 50+세대가 필요로 하는 다양한 사회적 서비스들, 생계형일자리 및 보람일자리의 발굴 및 연계, 이와 관련된 교육이나 평소 관심 있었던 취미 활동을 위한 강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시 내에 지역별로 특화된 6개 캠퍼스를 설치, 운영할 계획이다. 이 중 마포의 중부캠퍼스, 은평구의 서부캠퍼스, 구로의 남부캠퍼스가 이미 운영되고 있으며, 2020년 중 1개, 2022년까지 2개의 캠퍼스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한다. 현재 이들이 추진하고 있는 가장 큰 역점사업은 대형 민간기업과 연계해 새로운 직업군을 발굴하고, 그들이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공헌활동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의 기업 사회공헌활동은 기부나 기증, 장학금 지원 등이 일반적이었으나, 시민들의 인식이 달라진 지금은 보다 생산적이고 의미 있는 사회공헌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업의 경영구조가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무작정 일자리를 대폭 늘리라고 요구하는 것 또한 어려운 일입니다. 이에 대한 대안이 바로 50+세대의 경험과 지혜를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 모델을 발굴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라며, 기업과의 긴밀한 연계, 사회적 기업 및 협동조합의 활성화에 더욱 힘을 쏟을 계획이라 밝혔다. 50+세대를 위한 새로운 길을 발굴하고 안내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겠다는 김영대 대표. 이들의 열정이 퇴직 후 노후를 걱정하고 있는 50+세대들에게 삶에 대한 새로운 희망과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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