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판쇠전주우족탕, 제 14회 전북음식문화대전 향토음식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김판쇠전주우족탕, 제 14회 전북음식문화대전 향토음식부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
  • 정재헌 기자
  • 승인 2019.12.1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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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갖은 한약재와 소 한 마리를 끓여 ‘식으면 묵이 되는’ 우족탕의 진국육수로 전주입맛 대표”
김판쇠전주우족탕 본점 김동우 대표
김판쇠전주우족탕 본점 김동우 대표

60년 전통 김판쇠전주우족탕은 창업주 김판쇠 회장이 1956년부터 시작한 육수내기 비법으로, 전주 시민들의 뱃속을 따끈하게 데워 준 영양만점의 별식 전주우족탕을 끓여 온 전주 대표 맛집이다. 과거 소 한 마리를 조각내고 쪼갠 뼈와 살을 한 번에 넣고 끓여 진국을 만든 명가의 비법 그대로 운영하며, 2015년 6월 현재의 위치인 전주시 덕진구 금암1동에 본점을 신축해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2대 경영자인 김동우 대표 부부는 전주우족탕의 순수성을 지키며 전주지역을 요리의 도시로 만드는 사회활동과 지역봉사로 분주한 가운데, 올해 <2019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IFFE)>의 주요 행사인 제 14회 전북음식문화대전의 전주요리경연에 출전해 최고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더불어 (사)유네스코 전주음식창의도시 시민네트워크에서 11월 22일 추진했던 ‘2019 한마음축제 행복ㆍ나눔ㆍ동행’ 행사에서 행사추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동우 대표는 ‘3대를 잇는 맛집’으로 선정 돼 선정패를 받기도 했다.

60년 전통비법이 살아있는 순수한 진국육수의 맛, 전주의 향토식당 ‘김판쇠전주우족탕’

우족탕은 전주의 특산물인 소 부산물 탕국이다. 소 한 마리를 해체할 때 도끼로 뼈와 살 부위를 한꺼번에 쪼개고, 육질을 가득 함유하고 있는 이 부산물들을 모아 뭉근하게 끓인다. ‘쪼개다(쪽)’에서 파생된 단어를 따서 ‘족’탕이 되었기에, 소의 발(足)이 없어도 전주에서는 이 음식을 우족탕이라 불린다. 한약재와 소머리, 우각, 소꼬리, 그리고 우족까지 소 한 마리의 모든 부위를 넣어 우려내면, 누린내와 잡맛은 빠지고 뜨거울 때는 깊고 구수한 국물의 풍미가 식으면 묵이 되어 진국육수의 진가를 보여주는 것이다. 16세의 나이였던 1956년 설렁탕집에 들어가 배우고 자신만의 노하우로 승화시킨 1대 창업주/회장인 김판쇠 옹의 방식을 그대로 이어 오고 있는 김판쇠전주우족탕은 새벽부터 끓인 탕에 우유, 프림, 사골가루액 등을 넣지 않는다. 건더기가 많아야 육수가 진해지기에, 한 번 삶은 고기는 24시간 내로 소비해 신선도를 유지하고 IMF와 원가율 300%가 폭등하던 시절에도 고기를 줄이지 않는 집념으로 고객들의 선택을 받은 것이다. 김판쇠전주우족탕은 소족을 우려내는 우족탕이 아닌, 쪼개어 ‘우쪽탕’ 이라 불리던 전주우족탕의 정체성을 알리고자 ‘김판쇠전주우족탕’ 상호특허 상표등록 제 41-0205095를 취득했다. 김판쇠/김효순 회장 부부의 이름을 걸고 운영하였으며, 1997년부터 2대인 아들 김동우/박경측 대표 부부가 전수받은 김판쇠전주우족탕에서는 매달 전주송천정보통신학교 학생들에게 280인분의 식사를 조리해 준 ‘사랑의 우족탕 사골국 나눔행사’, 전주시에서 매월 1회 개최하는 <엄마의 밥상>사업에 동참하여 지역사회 기부에도 앞장서고 있다. 김동우 대표는 꾸준히 찾아주신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코자, 본점에서는 매월 금암1동 독거어르신 식사나눔 행사를 진행하며, 올해는 이웃돕기로 쌀 400kg과 라면 100박스를 금암1동에 기탁하는 기부를 했다고 한다.


10회에 이어 14회에서도 수상의 영광을 얻은 ‘김판쇠전주우족탕’, 전통요리 자긍심 알리다

김 대표는 2000년대 초부터 향토음식 지명 및 전주우족탕의 장점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지역행사에 참여한다. 따라서 ‘한식의 중심 전라북도’를 주제로 10월 31일부터 11월 4일까지 열린 <2019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IFFE)>는, 한국의 발효식품을 특화한 세계 유일의 정부공인국제인증 전시이자 2003년부터 매년 10월 개최되어 전주 한식문화발전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한 행사였다고 한다. 이 중 11월 2일까지 진행된 <제 14회 전북음식문화대전> 또한 전주요리경연이 있어 전주 요식업 종사자와 학생들이 참가하는 큰 행사이기도 했다. 2009년 <전국전통요리대회>에서 한옥마을상을 수상한 이래, <제 10회 전북음식문화대전>에서 향토음식부문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한 김 대표 부부는 이번 14회에도 출전해, 최고상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을 수상했다. <2019IFFE>는 8년 연속 산업통상자원부 국제전시인증을 획득했으며, 전라북도생물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전북전통식품홍보관, 상생식품관, 수산발효전, 선도식품관, 글로벌식품문화관을 비롯해, 발효놀이체험동산, 식생활교육 전북네트워크체험관, 발효놀이체험동 등 풍성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국내외 업계종사자들이 우리음식의 장점을 알리는 행사이다. 그 외에도 도지사인증상품 및 창업기업특별전, 전북식품명인대전으로 풍성한 일정을 꾸몄으며, 해외 13개국 38부스 상품을 전시하며 국내 농식품의 정책홍보 및 특별기획전을 개최해 세계로 뻗어 나가는 이번 <2019IFFE>의 꽃인 경연대회가 바로 <제 14회 전북음식문화대전>의 전주요리경연 향토음식 부문이다. 
2006년 시작된 전주요리경연은 향토음식과 창작음식부문으로, 전주월드컵경기장 만남의광장 내 전북음식문화대전관에서 개최되었다. 지역경제 활성과 전주음식의 상징성을 고려해 지역 내 외식업 종사자만 참가하는 향토음식 분야에, 10월 31일 자 향토음식A분야로 출전한 김동우/박경측 대표 팀은 올해 대회 최고상을 석권하게 된 것이다. 김 대표 부부는 지역의 가장 큰 행사에서 2대경영의 자부심과 전주우족탕의 장점을 알릴 수 있었으며, 특히 2016년, 이 대회의 창작음식 분야에서 교육감상 금상을 수상한 아들 김정민(군장대학교 호텔조리학과에 재학)씨에게도 김판쇠전주우족탕이라는 이름을 더욱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게 하여 부모로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국 식품클러스터단지 조성과 함께 우수식품 R&D, 그리고 지역 맛집 발굴에 힘쓰는 ‘한식의 도시’ 전북 전주를 대표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 김 대표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상 수상의 영광에 부응하는 좋은 전주우족탕을 대접하며 지역사회에서의 활발한 활동을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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