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원하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몸을 옳게 사용하는 법 배워가는 소수 정예 요가클리닉
몸이 원하는 신호에 귀 기울이고, 몸을 옳게 사용하는 법 배워가는 소수 정예 요가클리닉
  • 오상헌 기자
  • 승인 2019.11.13 10: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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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가는 플러스가 아닌 마이너스를 지향하는 관점에서 시작된다. 이것이 바로 요가가 말하고자 하는 정화의 의미”
아이엠요가(IAMYOGA) 이서현 원장/바디리딩 테라피스트/(사)한국치유요가협회 분당교육관장
아이엠요가(IAMYOGA) 이서현 원장/바디리딩 테라피스트/(사)한국치유요가협회 분당교육관장

요가는 전신의 근육을 사용하며 자세를 교정하고 마음의 평정을 얻는 데 도움을 준다. 수술로 불가능한 생활습관 교정이나, 자기 신체가 요구하는 자세를 찾아가는 것이 요가의 장점이자 매력이다.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인도 현지의 아헹가테라피를 배운 아이엠요가 이서현 원장은, 요가란 운동이라기보다 자연치유의 개념에 접근하는 것이라고 한다. 신체의 베이스를 진단하는 ‘리딩테라피’와 증상 별로 신체를 관리하는 치유요가 전문가인 이 원장은 국제 요가 도시로 떠오르는 밀양의 상징적인 인물이기도 하다. 이번 호에서는 이 원장을 직접 만나, 소수정예운영과 요가 이론에 따른 바디리딩법, 요가테라피의 현장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인도에서 온 아헹가테라피의 정수를 담은 요가 테라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재돼
요가의 고향 인도에서는 요가를 미용과 운동보다 명상과 자연치유(내추럴큐어)의 개념으로 생각한다. 아이엠요가의 이서현 원장은 20년간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2010년 인도 뿌네 아헹가센터의 요가 구루들을 찾아가 아헹가테라피를 배워 왔다. 아헹가테라피란 벨트와 로프 등을 활용해 신체의 부담을 줄여 해외에서 요가의 인기를 높인 아행가 식 요가에서 시작된다. 이 원장은 주로 1 대 1 개인 지도와 소수 정예 소그룹 테라피 수업을 하고 있으며, 13년 전 개인지도전문 요가스튜디오로 시작해 지금은 다양한 연령을 대상으로 본점인 정자동을 운영해 오고 있다. 이 원장은 여성을 위한 미즈테라피, 스트레스 및 신경계인 SP 테라피, 실버/키즈/임신부를 대상으로 한 다양한 테라피를 각 지점마다 특화 시켜 갈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아이엠요가는 수강생들이 불편한 몸 상태를 나아지게 하고자 찾아오면, 몸의 베이스를 진단, 상담 후 1시간 동안 리딩테라피 프로그램을 한다. 이후 근골격(재활), 디스크, 골반불균형, 심혈관, 위장장애, 신경계 등으로 나누어 진단 결과가 나오면 주 2-3회 12주 프로그램에 들어간다. 이 원장과 강사들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등재된 요가테라피스트 공인자격 보유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들은 인체생리 해부와 발병 원인의 메커니즘을 잘 이해하고, 증상별로 테라피를 교육받아 근골격 질환에서 생긴 통증 해소 분야에 능숙하다. 이 원장은 10여 년 간 요가를 가르치면서 수강생 신체 내부 상태와 심리적인 성향, 스트레스를 받는 요인까지 들여다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하며, 통증을 줄이고 증상이 재발되지 않도록 몸을 쓸 수 있게 한다. 이 원장은 요가를 마이너스의 철학이라 한다. 불편한 것을 없애고 하지 않는 방향으로 몸을 사용하는 것이 요가에서 말하는 명상의 시작이자, 몸의 고통을 줄여가며 마음의 평화를 얻는 비결이다.

인도의 체질 분류 이론인 아유르베다 테라피 활용하고 요가 댄스로 요가를 대중화시켜
이 원장은 요가를 하다 보면 자세 교정은 물론 우울증과 공황장애를 앓는 이들에게도 유익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병원의 상담과 약물 복용과 달리, 자신의 신체를 조절하는 법을 배우는 과정에서 자율신경과 뇌신경, 호르몬처럼 신체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에 변화를 주며 정신 상태도 알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리고 (사)한국치유요가협회의 분당교육관장이기도 한 이 원장은 인도 정통 요가에서 파생된 자연치유 의학인 아유르베다 테라피를 활용하고, 협회 계정의 공식 채널 ‘컴백홈(컴온! 백인의 홈 테라피)’에 위장이 약한 바따체질, 암에 취약한 까바체질, 열감이 많은 삐따체질 등 다양한 체질에 유익한 자세들을 동영상으로 올리고 있다. 그리고 그동안 강의한 자료들을 모아 요가테라피스트과정, 요가 3급 자격과정 등의 이론을 만들고 있으며, 자세를 완성하면 잠시 쉬는 요가와 달리 음악에 맞춰 호흡과 몸동작을 연결해 가는 요가 댄스를 개발하고 있다. 이 원장은 텐션과 릴랙스를 반복하고 땀·열을 발산하여 근력을 조절해 신경을 편하게 만드는 ‘몸의 명상’인 요가 댄스를 음악과 함께 하면 초보자들도 잘 해낸다고 전한다. 그리고 정통을 지키면서 세련됨을 유지하는 아헹가의 가르침에 따라, 이 원장은 거칠고 투박한 인도식 도구 대신 직접 요가전문도구를 제작해 요가 안무에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도구 덕분에 수강생들은 완성하는 데 1년 걸리는 동작을 첫 수업에서 해내고, 통증이 있는 수강생들도 쉽게 적응한다고 한다. 

‘치유하는 요가’로서 인도처럼 ‘요가 클리닉’이자 증상별 바디 리딩 테라피스트를 추구하다
아이엠요가에서는 모든 클래스와 개인 및 소그룹 레슨을 요가테라피로 진행하고 있다. 그리고 이 원장은 50-70명 선의 개인회원 레슨을 할 때 대면관찰상담(다르샨)과 심신상태 진단이 매우 중요하다고 한다. 한인요가협회 경기지부장 출신인 이 원장은 요가 클리닉 개념으로 회원이나 환자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인도의 요가 닥터처럼, 요가의 과학적 치료 효과를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이다. 그래서 한때 혼자 150명의 회원을 거느렸던 인기 강사의 명예를 버리고 혈혈단신으로 인도에 갔던 이 원장은 당시 배웠던 요가 아사나, 쁘라나야마(호흡법), 아유르베다 루틴으로 테라피를 개발하기도 했다. 지금도 테라피 중심의 정통 요가 지식을 꾸준히 익히고 자신만의 교습법을 만드는 이 원장은 수많은 임상을 통해 전문 요가테라피스트 자격과정 같은 전문지도자과정을 신설했다. 그리고 올해 국제 요가 도시 밀양에서 열린 <밀양아리랑 국제요가 컨퍼런스>에 유명 요가 전문가로서 참석해, ‘베스트 스피커’로 선정되며 정통 아헹가 요가테라피로 근골격계 질환인 요통을 진단하고 처방하는 노하우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 외에도 이 원장은 한국치유요가협회에 소속된 원장, 강사진들과 함께 증상별 요가테라피 특강과 TTC 설명회를 개최해, 요가에 관심이 많은 이들과 요가강사 지망생들에게 올바른 요가테라피의 개념을 널리 전파하고 있다. 이 원장은 “월 1-2회 기본 교육 일정 외에도 요가의 대세가 될 테라피 분야에 맞는 요가 단식 등 많은 프로그램을 선보일 것”이며, “증상의 원인을 찾고 관리하는 가이드라인이 있는 ‘바디 리딩 테라피’의 자연치유 효과를 많은 분들이 체험하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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