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농지 살찌우는 토양개량제, 농작물 자생력 길러주는 ‘바이오차’
소중한 농지 살찌우는 토양개량제, 농작물 자생력 길러주는 ‘바이오차’
  • 오상헌 기자
  • 승인 2019.11.13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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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화설비 자체 시스템과 특허 동시 보유 1호로 농업비료분야와 화력발전신재생에너지 공략”
농업법인 ㈜한국바이오차 최한국 대표
농업법인 ㈜한국바이오차 최한국 대표

올해 들어 중소벤처기업위원회국정감사에서 대기오염물질배출이 목재칩의 30분의 1에 불과한 목재펠릿 및 바이오매스 숯의 유익한 가능성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이렇게 목재의 탄화작용을 이용해, 비료용 숯인 ‘바이오차’를 만드는 신재생에너지 겸 토양개량제 생산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이 농업법인 ㈜한국바이오차이다. 외국기술 도입보다 특허 받은 자체기술로 한국화에 성공한 바이오차콜, ‘바이오차’는 임업인 목재가공분야와 산림바이오매스를 활용한 환경친화적 농업분야를 동시에 공략하는 청년창업가 최한국 대표가 생산하는 제품이다. 그의 행보는 청년농업인과 영농임업후계자들의 좋은 사례이자 환경산업의 밝은 미래를 예감하게 한다. 

목재가공과 산림바이오매스기술 결합한 팔방미인 친환경 토양개량제의 국산화&기술혁신
미국에서 친환경 토양비료로 많이 사용되는 바이오매스 숯의 한국화에 성공한 ㈜한국바이오차의 ‘바이오차’는 폐목재와 같은 삼림 바이오매스를 200-300℃로 저온 탄화시켜 만든 토양개량 기능성 숯이다. ‘환경을 살리는 숯 제조회사’ ‘농업인 친화형 회사’를 표방하며 전주에 위치한 ㈜한국바이오차의 최한국 대표는 우드칩의 분쇄건조 반탄화를 거쳐 ‘바이오차’를 만든다. ‘바이오차’는 땅 속에서 농작물의 지속적인 수분과 영양분 흡수를 돕고, 토지산성화를 방지하며 높은 산소보유를 통해 중금속과 오염물질을 흡착해 토양 상태를 개선하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최 대표는 임업 30년 경력인 부친의 영향으로 한국농수산대학에 들어가 우수한 성적으로 뉴질랜드 해외연수를 갔다가 바이오매스 숯(숯비료) 분야를 알게 된다. 그는 1879년 처음 발견된 이래, 3년 전 국내에서도 연구에 들어간 숯비료가 토양을 비옥하게 만들고 식물의 엽생체중을 증가시키는 것에 주목하여 졸업 후 후계농을 시작하며, 버려지는 목재의 사업성을 연구하다 27세의 나이로 ‘바이오차’를 생산하게 된다. 최 대표는 임업 후계자로서 목재가공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기 유리하여, 활성탄 숯과 목재 펠릿을 직접 제작할 수 있는 시설을 잘 갖추어 목재 펠릿을 공방에 판매하거나 토양비료를 농업협회와 단체들에게 납품할 수 있는 것이 ㈜한국바이오차의 최대 강점이라고 한다. 또한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부터 생산설비공장을 갖춘 ㈜한국바이오차는 탄화설비 자체 생산시스템을 갖고 직화식/간접식 반탄화 바이오차생산시스템, 그리고 바이오매스 열분해 분사기 및 열분사 장치 등 4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고품질 바이오차를 자력으로 생산할 준비를 마친 국내 첫 번째이자 유일한 기업이다. 

농업상품 품질 높이고 농업과 삼림분야 융합 이루는 인프라 보유, 미래 친환경기술로 각광
현재 전주시 4H청년농업인연합회 회장, 임업후계자청년추진위원회 사무국장 등을 맡아 전국 유통 인프라도 보유한 최 대표는 전북 임실에 위치한 공장에서 톱밥제조, 건조, 반탄화, 냉각, 포장 전 과정을 거쳐 프리미엄 토양처리제 바이오차를 생산한다. 국내 목재생산이 적고 가공비용이 비싸 해외수입이 잦은 미이용산림바이오매스 분야를 개척한 덕분에 산림청과 중기청, 중기벤처공단의 창업지원을 받은 그는 제품개발 연구에 이어, 인증과 생산시설을 완비하고 박람회 등 홍보에 나설 것이라고 한다. 최 대표는 농업에서 토양개량제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한다. 고구마 등 일정 영양분만 흡수하여 토질을 산성으로 만드는 작물을 키울 때 지금까지는 영양보충용 비료를 뿌려 왔는데, ‘바이오차’는 식물의 자생력을 먼저 키워주도록 유익한 미생물을 숯에 첨가해 생산량 증대는 물론 노폐물까지 제거해 토지개선에도 일품이다. 최 대표는 이러한 토양개량제 원료, 농축산 비료로 응용할 수 있는 기능성 비료생산 외에도, 탄소설비제작 등 기계사업 위주로 일한 경험을 살려 미이용산림바이오매스 펠릿을 제작해, 바이오매스나 신재생에너지를 일정 부분 공급받아야 하는 정부의 RPS(신재생발전의무할당제)에 따라 화력발전소에도 납품을 할 계획이 있다. 청년창업가로서 환경에너지 분야를 이끄는 최 대표는 앞으로 제도를 더 완화하고 창업자를 위한 R&D가 활성화되어, 여느 스타트업 분야보다 진입장벽이 높은 농업·임업 분야에서도 환경친화적 창업가들이 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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