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에 대한 새롭고 행복한 경험, ‘M오션뷔페’를 만나다
맛에 대한 새롭고 행복한 경험, ‘M오션뷔페’를 만나다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11.12 17: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M오션뷔페 문수호 대표
M오션뷔페 문수호 대표

세계 각국의 대표 음식들을 한 자리에서
외식 시장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한다. 과거에는 가족이나 친구, 연인과 함께 기념일을 보낼 수 있는 패밀리 레스토랑이 인기를 끌었으나, 이후 한 자리에서 한식과 양식, 중식, 일식 등을 골고루 즐길 수 있는 뷔페가 새로운 대세로 떠오른 것이다. 이에 더해 최근에는 단순히 종류만 다양한 것이 아닌, 음식 하나하나의 퀄리티를 중시하는 소비 경향이 반영되며 뷔페는 다시 한 번 제 모습을 탈바꿈하고 있는 중이다. 광주광역시 봉선동에 위치한 ‘M오션뷔페’는 합리적인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 가격대비 뛰어난 맛으로 이 같은 흐름을 선두에서 이끌고 있다.
M오션뷔페는 음식, 문화, 사람이 함께 호흡하는 ‘Food Live Station 패밀리 레스토랑’을 지향한다. 앞서 언급한 패밀리 레스토랑의 장점인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하는 공간’으로서의 의미와 ‘다양한 음식을 한꺼번에 즐기는’ 뷔페의 장점을 동시에 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M오션뷔페의 문수호 대표는 “색다른 시도나 도전이 빠르게 수용되는 수도권과는 달리 지방은 변화에 인색한 경향이 강합니다. 서울에서 광주로 내려온 뒤 7년여를 보내는 동안, 이곳도 마찬가지로 음식문화가 타성에 젖어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음식에 대한 새로운 기획을 만들어보겠다는 각오로 1년 6개월여 동안 준비했고, 그 결과물이 바로 ‘M오션뷔페’입니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은 기존의 ‘뷔페’하면 떠오르는 천편일률적인 메뉴들에서 한발 더 나아가, 세계 각국의 유명 음식들을 접목하는 것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프랑스식 쿠스쿠스 샐러드나 으깬 아보카도가 들어간 멕시코식 과카몰리, 이탈리아풍의 토마토 카프레제, 스페인의 대표적인 먹거리인 감바스 등 다른 곳에서는 흔히 볼 수 없는 세계 각국의 대표 음식들이 가득하며, 지금도 매달 1~2개씩의 새로운 메뉴들이 추가되고 있다. 또한, 인기 외식메뉴인 중식요리들과 초밥, 회 등의 일식메뉴, 집밥 느낌의 손맛 가득한 한식메뉴들도 풍성하게 준비되어 있다. 문 대표는 “‘M오션뷔페’라는 이름은 달(Moon)과 바다(Ocean)의 어우러짐, 조화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음식 또한 재료와 조리, 음식과 음식의 융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저희들의 생각이며, 음식을 만드는 데 있어 재료의 신선함과 맛, 건강을 항상 최우선의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음식이 행복한 기억이 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겠습니다”
‘M오션뷔페’는 런칭한 지 불과 1년여 만에 광주를 대표하는 외식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특별한 홍보나 마케팅 없이도 블로그와 카페, SNS 등의 입소문을 통해 일궈낸 성과다. 특히, 런칭 초기에는 기존에 사람들이 알고 있던 뷔페와는 다른, 다소 낯선 메뉴들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으나, 맛과 가격, 서비스에 대한 한결같은 고집과 끊임없이 발전을 추구하는 모습에 많은 이들이 매료된 지금은 일반 고객은 물론, 각종 행사 예약과 문의로 쉴 틈이 없다고 한다.
문 대표는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것은 ‘친절한 서비스’입니다. 고객을 내 가족처럼 여기고, 가족에게 식사를 대접한다는 생각으로 대한다면 고객의 만족도는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청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나 음식을 만드는 것에도 마찬가지이며, 식재료를 선별하는 데 있어서도 항상 직접 상태를 확인하며 꼼꼼히 관리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맛과 서비스 뿐 아니라 뛰어난 가성비도 사람들이 M오션뷔페를 찾게 되는 원동력이다. 타 지역에서는 평일 34,000~48,000원 수준의 식대를 받을 수 있는 메뉴구성임에도, M오션뷔페에서는 런치 19,900원, 디너 24,900원 대를 유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메뉴 하나하나를 만드는 데에도 상당한 인건비가 소요되고, 엄선된 재료비 또한 만만치 않지만, 음식의 퀄리티와 가성비 만큼은 어느 하나 포기할 수 없다는 게 문 대표의 철학이다.
문 대표는 “누구나 ‘자신에게 있어 행복한 순간’을 떠올리다보면, 소중한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던 기억이 생각난다고 합니다. 음식이라는 것은 그만큼 우리에게 중요한 의미이자 가치를 지닙니다”라며, “더 많은 분들이 음식을 통해 행복을 느끼실 수 있도록 좋은 음식,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가고 싶습니다. 아울러 어려운 경기에 다들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적어도 저희만큼은 늘 그 자리에 머물며 ‘행복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랜 전통을 가진 광주의 음식문화가 최근 정체기와 함께 위기를 맞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광주시측에서 보다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하나의 음식문화를 다각적으로 연구해 만들어나가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또한, 아까운 음식들이 불필요하게 버려지거나 낭비되지 않는 ‘성숙한 음식문화’가 지역사회에 자리 잡혔으면 한다는 바람도 전했다. 맛의 고장 광주에서 새로운 변화를 일궈내고 있는 이들의 열정이 과연 어떤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