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생태 교육의 열린 공간, 자연생태어린이집
자연생태 교육의 열린 공간, 자연생태어린이집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11.12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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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생태어린이집 이혜숙 원장
자연생태어린이집 이혜숙 원장

자연과 어우러지며 성장하는 아이들
나무 사이로 햇빛이 부서지듯 쏟아진다. 아이들이 뛰어다니며 재잘거리는 웃음소리가 들린다. 작은 나뭇가지는 멋진 친구가 되고 형형색색 나뭇잎은 뛰어난 동화책이 된다. 차가운 시멘트길에서 벗어나 흙을 밟고 친구들과 자연을 이야기하는 아이들은 미래에 어떤 어른으로 자라날까? 목포시 대양동에 위치한 자연생태어린이집에서는 자연생태활동을 통해 자연처럼 따스한 인성을 배우고 예절바른 어린이로 커 갈수 있도록 이혜숙 원장과 모든 교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자연생태어린이집 이혜숙 원장은 “‘자연이 우리의 미래이듯 아이들이 우리의 미래다’라는 말처럼 아이들이 자연에서 마음껏 뛰놀고 자연을 스스로 관찰하게 하여 관심과 흥미를 유발하는데에 가장 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유창한 지식으로 자연생태활동을 이야기하기보다는 아이들이 스스로 자연에서 놀며 즐기는 시간을 배려하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됩니다”라고 말했다. 자연생태어린이집은 이름 그대로 자연친화적인 어린이집이다. 400평 규모의 부지를 다른 용도로 만들지 않고 텃밭으로 꾸렷다. 이렇게 만든 텃밭에 고추, 오이, 호박 등 야채나 과일을 직접 심어 아이들이 손수 가꾸고 직접 수확하여 학부모에게 보내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을 훼손하지 않고 본연의 자연 위에 아이들이 마음껏 뛰놀 수 있도록 애정과 정성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처럼 자연친화적인 유아교육이 아이들의 성장에 유의미한 효과를 가진다는 것은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어릴 때부터 자연을 하나의 생명으로 인식하고 직접 경험함으로서 자연과 상호적인 교류를 통해 전인적인 발달을 이뤄낼 수 있는 것이다. 아이들은 무궁무진한 변화와 신비를 감추고 있는 자연을 대함으로써 창의력을 증진시킬 수 있으며, 오감으로 자연을 대하며 감각적인 경험과 감성지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자연과 함께하며 공동체의식을 함양하고 능동적인 표현활동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환경윤리의식 또한 배양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자연친화 교육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것이 일회적이거나 이벤트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일상적인 삶의 일부로 녹아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특히, 아파트와 도시에서의 삶이 익숙해진 아이들에게 푸른 자연을 접할 기회가 줄어든 만큼, 자연을 직접적으로 경험하고 그 안에서의 정서적 안정감을 느끼는 것은 앞으로의 삶에 있어서 더없이 중요한 자산이 되리라 생각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자연생태어린이집은 1,200평의 규모의 부지에 인성과 능력이 겸비된 전문보육교사 20여 명이 아이들의 성장을 돕고 있다. 앞서 설명한 생태교육 외에도 이곳에서는 아이들이 지식을 많이 습득하는 것에 목적을 두기 보다는, 성현들의 지혜를 배우고, 예절을 배우고,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자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이 우리의 우수한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가지며 협동심, 질서의식, 자율성, 창의력, 배려하는 마음을 키워가길 바라는 것이다. 또한, 평소 부끄럼과 수줍음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웅변교육을 시행해 자신감 있게 자신의 주관을 말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이혜숙 원장은 “자연의 따스함 속에서 아이들이 삶의 지혜를 배우고, 자연을 통해 서로를 배려하고 존중해 주는 따뜻한 어린이집을 만들어가는 일에 모든 교직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습니다”라며 다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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