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함과 친근함을 동시에 갖춘 이상적인 건축 추구
참신함과 친근함을 동시에 갖춘 이상적인 건축 추구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11.12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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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가건축사사무소 이승현 대표
예가건축사사무소 이승현 대표

삶을 담아내는 건축, 치유와 공감을 그려내는 아뜰리에
건물은 삶을 담아내는 그릇이다. 그리고 살고자 하는 사람의 마음과 짓고자 하는 의미를 담아 건물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 바로 ‘건축’이 갖고 있는 가치이다. 대한민국 서남단의 해양 거점도시인 ‘목포’, 이곳에서 인간에게 밝음과 따뜻함을 전하는 건축물을 목표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가 바로 ‘예가건축사사무소’의 이승현 대표다.
예가건축사사무소 이승현 대표는 “저희는 인간의 정서에 부합하는 건축물, ‘치유’와 ‘공감’을 논할 수 있는 건축물을 구현하고자 노력해왔습니다. 특히, 작가 정신에 준하여 노력하고 다듬기를 거듭함으로써 건축물이 품고 있는 담백함이 보는 이로 하여금 평온하고 감성을 자극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지구라는 커다란 스케치북에 조화로운 조형물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소규모 아뜰리에 사무실이 바로 저희 ‘예가건축사사무소’입니다”라고 말했다.
주거용 건물부터 대형 상업 시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건축사사무소로서의 확고한 입지를 구축해 온 이승현 대표. 그의 시선은 당장의 현실이 아닌 조금 더 먼 미래를 보고 있다. 이 대표는 “흔히 현대사회를 일컬어 IT 시대라 말합니다. 거리를 달리는 자동차에는 자율주행기술이 적용되었고, 유튜브나 음원사이트는 사용자의 취향에 맞춰 동영상이나 음악을 자동으로 재생해줍니다. 저는 건축 또한 이러한 개념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설계에서부터 철저하게 인공지능과 환경이 결합한 건축물 구현, 이것이 저희들의 장기적인 목표이며, 소규모 단독주택부터 적용하며 점차적으로 대형 건축물에 적용할 수 있도록 역량을 키워나가고자 합니다”라고 밝혔다.

“내 가족이 이용한다는 생각으로 항상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승현 대표는 ‘내 가족이 이용하고, 나의 이웃이 이용한다’라는 생각으로 건축물을 만들고 있다. 자신이 설계했던 의료시설을 어느 순간 자신이 환자가 되어 방문하고 있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과 함께 그 공간 안에 머물며 편의를 느끼고 있던 사람들이 자신의 가족이자 이웃이며, 그들이 건축 안에서 하나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더없이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한다. 
예가건축사사무소의 특별한 점이라면 그 완성물이 갖고 있는 독특한 느낌이라 할 수 있다. 감각적이고 창의적인 디자인을 갖고 있으면서도, 지나치게 낯설거나 어색하지 않은 건축. 기존 건축물들이 갖고 있던 불편함을 개선하는 동시에, 매번 사용했던 것처럼 편안함과 안락함을 느낄 수 있는 건축이 이들의 색깔이다. 그는 “어떤 CF 카피처럼, ‘백 년이 되어도 일 년인 듯, 일 년이 되어도 백 년인 듯한’ 신선하면서도 친숙한 건축물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저희 건축사사무소의 가장 큰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젊은 건축사 3인이 여수, 무안, 목포가 가진 각각의 지역적 특색을 논의하고 생각을 모으고 있으며, 매월 2회 이상 기술적·미적 기준을 논하고 비평하면서 새로운 프로젝트의 완성도를 높여나가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건축사사무소는 어찌보면 미완의 설계도서를 ‘시간’이라는 경제성의 논리에 따라 항상 세상에 내놓아야 한다는 압박감 위에 놓여있습니다. 목포가 여타 지역의 대도시들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소도시라는 점도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소규모 아뜰리에 사무실이라는 경제적 여건 속에서도, 항상 ‘Only One’의 건축물 구현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얘기하고자 하는 이러한 가치가 더 많은 분들에게 전달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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