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시민과 함께 한 100년 역사, 더욱 친근한 의사회 만들 터
목포 시민과 함께 한 100년 역사, 더욱 친근한 의사회 만들 터
  • 임승민 기자
  • 승인 2019.11.12 16: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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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시의사회 최운창 회장
목포시의사회 최운창 회장

다양한 의료봉사 및 사회공헌 활동, 매년 장학금 전달하며 인재 육성에 기여
우리가 ‘의사’라는 직업을 말함에 있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혹자는 전문적인 의료 지식과 의료 기술 등을 꼽겠지만, 이는 사실 의사로서 누구나 지녀야 하는 기본적인 덕목이라 할 수 있다. 그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단순한 기술 너머의 것, 환자들의 삶이 건강하고 행복하도록 돕는 조력자로서의 마음가짐과 정신이다. 이에 지난 1915년 발족한 전남 목포시의사회는 목포 시민들의 건강지킴이라는 본연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자 노력해왔다.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목포시의사회는 현재 약 450여 명의 회원이 소속돼 있으며, 목포에 소재를 둔 개업의와 대학병원, 종합병원 등에 근무하는 봉직의로 구성되어 있다. 그 중에서도 제55대 회장직을 역임하고 있는 최운창 회장은 1997년 ‘굿모닝비뇨기과’를 개원, 무려 22년간 목포시 의료계에 몸담으며 풍부한 경력을 쌓아온 인물이기도 하다. 최 회장은 “저희 목포시의사회는 목포시를 거점으로 의료 활동에 종사하고 있는 회원들의 친목과 화합, 그리고 지역민들에게 보다 선진화되고 보다 나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에 초점을 맞춘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아울러 의료에서 소외되기 쉬운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사회 공헌 활동도 이어오고 있으며,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의사회, 지역민들의 친절한 이웃이자 가족으로서의 의사회가 되고자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밝혔다.
이러한 활동 중 하나가 바로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한 장학금 전달식’이다. 2006년 처음 시작된 이 행사는 올해로 14회째 이어져오고 있으며, 이들은 지난 5월에도 목포예술웨딩홀에 자리를 마련하고 목포시 내 15개 학교, 30명의 학생들에게 총 3,0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했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청소년들은 목포 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아갈 희망입니다. 이러한 청소년들이 자신의 역량을 키워나갈 기회를 충분히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장학금 지원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로 하여금 청소년들에게 지역사회에 대한 자부심을 느낄 수 있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진심으로 다가가는 따뜻한 의사회가 되겠습니다”
최 회장은 “여러 직종들 가운데서도 ‘의료인’은 지역민들과 가장 밀착된 일을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제공하는 의료 서비스의 품질이나 체계에 따라 지역사회 보건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임하고 있으며, 병원 내에서만이 아니라 보다 시민들과 가까운 곳에서 함께 호흡하는 의사회가 되고자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실제로 시청, 보건소 등과 유기적인 협력관계 속에 지역 내 어르신들이나 장애인,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가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으며, 다양한 예방 활동이나 캠페인 등에 적극 참여하며 지역민들이 생활 속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최운창 회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굿모닝비뇨기과에 ‘어텐딩시스템(개방병원)’을 도입, 환자 중심의 의료 문화가 지역사회에 확산되어 갈 수 있도록 마중물이 되는 일을 자처하고 나서기도 했다. ‘어텐딩시스템’이란 의료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환자와 의사 간 신뢰를 유지하면서 의료전달체계를 바로잡고자 미국에서 먼저 시행된 제도로, 이에 등록된 2·3차 의료기관의 시설, 장비 및 인력 등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굿모닝비뇨기과에서는 바로 옆에 위치한 종합병원의 시설을 활용, 수술이 필요한 환자에게 이에 맞는 의료행위를 펼치고 있다. 
최 회장은 “현재 국내 의료계는 여러 가지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낮은 의료 수가와 최저임금 상승 문제는 의원 경영을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일반 대중들의 의사회에 대한 편견도 존재합니다”라며, “저희 목포시의사회는 회원 상호 간의 유기적인 협력관계 속에 지역민들에게 사랑받는 의사회가 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단순한 겉치레나 보여주기가 아닌, 진심으로 다가가고자 노력하고 있는 만큼, 더욱 많은 분들이 마음을 열고 따뜻하게 바라봐주시길 당부드립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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